안녕하세요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별로 재미는 없지만 후기 한번 올려볼까싶어서요 ^^

 

출발지는 대구고 도착지는 전라도 변산반도 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전라도까지 갈려니 좀 피곤할꺼같아서 하루전날 고고씽 했습니다

동생네가 전라도 전주에 살고있거든요..

거기서 1시간반이면 갈수있다고해서 신랑 일마치고 바로 출발~~~

동생집에서 저녁에 놀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티비보고 할꺼다하고 여유있게 나왔습니다

출발할려는데 타이어가 못에 찔려서 펑크가 나있더군요 ... 헉...

아닌 밤중에 홍두께가 >.<

부랴부랴 보험회사를 불러서 손보는 중간에 여기선 안될것 같다고 카센터로 가야겠다고 ......

다시 후다닥 정리해서 카센터로 가서 타이어를 떼우는데 바람이 자꾸 빠진다고 합니다

못이 박히면서 옆주위까지 긁어서 떼워도 안될것같다면서 교체를 해야된다고 ㅠ.ㅠ

근데 헉  .. 헉.. 헉... 타이어가 없다고 합니다 ..... 이럴수가 ㅠ.ㅠ 돌아삐 ....

또 그 위험한 타이어를 일단 끼우고 젤 가까운 한국타이어가 있다는 곳으로 슝~달렸습니다

헉.... 헉.... 헉..... 이번 가족여행은 이대로 끝인가 ...~~~

또 타이어가 없다고 합니다 ㅠ.ㅠ 세상에 살면서 이런일은 첨이였습니다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컴터로 조회를 하고 어디로 전화를하고 해도

전주시내는 어느곳에도 없다는 청선벽력 같는 소리를 합니다 .... 읔~~~

저희가 작년에 라세티프리미어로 바꿨습니다

아직 신차라서 타이로 갈 시기도 안됐고해서 타이어 재고가 찾기 힘들다고 하네요

이차는 호환도 안되는거라 하네요,,

근데 고급형 타이어는 있다고 ... 야호 ~~ 살았다싶었는데..

가격이 비싸서 찾는사람이 잘 없다고 왠만하면 말을 잘 안한다고 합니다

얼마냐 물어보니 헉~~19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하기 휠 도 몇백짜리 있는데 타이어 19만원이면 싼거라고 좋게 생각하고 교체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타이어 한짝에 19만원이면 좀 비싸다는 생각은 많이 들었지만

즐거운 여행길에 기분 망칠수 없어서 신랑도 저도 좋은 타이어 달았다고 웃고 넘겼습니다

이제부터 슝~~ 노래틀고 따라부르면서 쌩~~쌩 달리며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4시 ㅋㅋㅋ

짊부터 풀고 그놈의 타이어 때문에 배고픔도 잊었는데 도착하니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밥대신 라면을 끓여먹고 바로앞에 있는 갯벌체험하로 갖습니다

우와 ~~ 조개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냥 팔뻗어서 손으로 줍기만하면 되더군요...

그만큼 많았습니다

신랑이랑 저는 이야 신기하다 신기하다 소리만하면서 막 줍기만했어요 ㅋㅋㅋㅋ

어느덧 한봉지가 ㅋㅋㅋㅋㅋㅋ

아이들도 좋아라하고 특히 작은아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좋아서 막 날뛰더군요 ㅎㅎ

큰아이는 발에 흙 묻었다고 난리가 났구요 ^^

저녁엔 고기파뤼를 하면서 소주한잔까지 ~~~ 캬~~악....이런맛에 여행을 다니는가 싶었어요

소고기 꾸워먹고 새우도 꾸워먹고 배터지도록 먹었죠..

아이들은 좋아서 이리저리 맨발로 소리지르며 뛰어다니고 .. 아주 그림같은 풍경이었습니다 ㅋ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아침일찍 일어나 밥먹고 워터파크로 향했습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따뜻한 온천물에 들어가니 몸도 좋고 기분도좋고 아주 굿~~~

아이들때문에 유아용 미끄럼틀타고 놀고 ㅋㅋ 유아풀장에서 놀고 ㅋㅋ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실컷놀았지는 큰아이는 이제 집에 가자고 하더군요 ㅋㅋ

펜션에 도착해서 닭도 삶아먹고 울가족 4식구 자전거도 타고 배드민턴도 치고

오토바이도 하고 나름대로의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정을 마치고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고 주위에 갈만한곳을 검색했습니다

역시 아이들이 있는집이라면 아이들 위주로 가기 마련이겠죠 ㅋㅋ

가는길에 누에타운이라고 있더군요

전시관인데 ... 누에가 자라는 과정 그런것들을 체험할수 있는 공간이더군요

생각보다 크고 볼꺼리도 많고 큰아이한테는 좋을꺼라 생각하고 입장권을 끊고 들어갖는데

벌레라고 무섭다고 ㅋㅋㅋ 제대로 보지도 않고 딴곳에만 정신 팔려서 (미끄럼틀,아이스크림등).

아빠가 이것저것 설명해주니 그래도 알아듣고 질문도 하고 하더군요 ^^

역시 10월엔 볼꺼리가 많은지 여기저기 많은 축제들을 하길래 이곳저곳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늦게 동생네 집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동생이 몇일전에 둘째를 출산했습니다

그래서 조카도 볼꼄 다시 고고씽~~~

동생집에서 또 2틀을 자고 모든 휴가를 끝내고 대구로 왔습니다

이번여행은 참 재미있었던것 같네요

타이어 때문에 고생도 했지만 나름대로의 잊지못할 추억이 되어버렸고

아이들에겐 처음 갯벌체험도 해보면서 불가사리도 가까이서 접해보고 흙도 손으로 만져보고

먹어도보고 더없이 좋은 경험을 했던것 같습니다

여행중에 가족의 소중함을 또한번 느꼈고 애정도 더 깊어진거 같고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더 많이 피어서 즐거운 여행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