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7 세계지도 퍼즐이 왔어요.
1년전인가? 이걸 보고 언젠가는 우리 아이들 꼭 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4살 때 세계지도 국기를 외우고 다니던 아들땜시 세계지도책을 많이 사줬었다.
6살이 된 큰 아들, 10월에 세계 국기를 유치원에서 배웠나보다.
" 엄마, 러시아는 아시아가 아니고, 유럽이래용~",
" 미국은 북아메리카에 있고요, 칠레는 남아메리카에 있어요.^^"
그때는 아시아와 일본이 다른 점을 이해하지 못해 계속 물어봤었는데,
이젠 주와 국가의 개념을 이해하나보다.
그래서 퍼즐을 좋아하는 우리아이에게 지도도 익혀보라고,
또 좋은 이벤트도 있어서 우리집에 들여놨다.
유치원에서 돌아와, 간식을 먹고 방황하는 아이에게,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선물이야~!!"
하고 건냈더니, 아들 사이즈에 한번 놀라고, 세계지도퍼즐인 것에 또 한번 놀랐다.
아들이 자신있게 전부 떼려했다.
"아들아, 우리 전부 떼지말고, 한 주씩 해보자. 어디부터 해볼까?"
당근, 우리나라가 있는 아시아를 뽑아들었다.
허허,.. 근데 밑에 그림이 없으니 몇 개 맞추고는 고민고민..
엄마까지 합세 했지만 역시나 어려웠다.^^;
아, 지도퍼즐과 함께 날라온 밑그림이 있었지!!
이걸 깔기위해 퍼즐을 다 뜯어냈다.
도톰한 스폰지 퍼즐~ 뜯어낼 때도 끼울 때도 쏙쏙 들어가는 것이 넘 손에 착착 달라붙는다.
밑에 지도를 깔고 나니 좀 수월해졌다.
그런데 밑에 지도가 있다고 아주 쉬운 건 아니었다.
밑에 있는 지도는 색깔과 모양만 있을 뿐 나라이름은 없었던 것이다.
하긴, 있었으면 정말 어지러웠을 것 같다.
우리집 세 아이들이 모두 달라붙었다. 7개월 된 막내 까지 ^^;;
이거 정말 무독성 맞겠지? 막내 열심히 빠는중 ㅋ ㅋ
끈덕지게 20분 정도 이 자세 유지해주시다가 로봇 조립하겠다며 나갔다.
처음부터 아이들이 할 거라 바라진 않았으니, 이제부터 엄마가 좀 해볼까?
큰 아들은, 생일 선물로 받은 연필세트와, 칠교, 가짜돈 7000원을 갖고 오더니,
"엄마, 다 맞추면 이거 상으로 줄께요."
그런다. ㅋㅋ
맞추다 보니, 이제야 이 퍼즐이 제대로 보인다.
가능한 국가별로 크기를 알 수있게 퍼즐조각을 만들었다는 것, 맘에 든다.
아이들이 나라 간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으니.
두께감 참 톡톡하니 좋다.
지도의 5대양이 참 맞추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모양들이 똑같은 조각이 없어서 그나마
지루하지 않게 맞춰 나갈 수 있었다.
30분도 안되서 완성!!!
큰아드님, " 이야~~ 엄마 대단하다.~~~!!!"
ㅎㅎ 이정도야 뭐.
벽에 걸 공간이 없었는데, 이렇게 가운데 피스들만 떼고 접어서,
택배온 상자에 보관하니 딱 좋다.
이 좋은 걸 보관만 하기엔 아깝네.
이번 주말에는 벽 한 칸을 비워서 걸어둬야겠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