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수몰 위기 몰디브 산호 위에 인공섬 만들었다?

몰디브는 아시아 남부 인도양 중북부에 몰디브 제도로 구성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혼여행지 혹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배우 이병헌의 명대사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으로 몰디브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러나 이렇게 아름다운 꿈의 나라 몰디브는 국토 대부분이 1m보다 낮은 나라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나라가 바다에 잠길 위기에 처해있어 생존의 위협을 받는 안타까운 나라입니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으로 파도에 의한 홍수가 더 빈번해지고 마실 수 있는 물이 줄어들면서 2050년이 되면 몰디브와 같은 저지대 사람들은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정부 간 기후변화 협의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더라도 2100년이 되면 해수면이 50cm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였으며 사실상 몰디브의 섬들 대부분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몰디브는 몰디브가 해수면 상승 문제와 관련하여 지구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임으로 기후변화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여겼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몰디브 인공섬 출처 : 중앙일보​

1997년과 2020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제공한 위성 이미지를 보면 그로 인해 몰디브 크기에 변화가 생겼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몰디브 위성사진 출처: NASA​

이러한 노력 끝에 바로 여의도 1.4배 크기의 '희망의 도시'란 뜻의 훌후말레가 탄생했습니다.​

몰디브는 간척 사업과 도시 인프라 구축에 무려 1억 6200만 달러 한화로 약 2160억 원이 투입하여, 1997년부터 2020년까지 국제공항 주변 산호 지대 위에 모래를 쌓아 해발 2m 높이의 인공섬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그 위에 훌후말레를 조성하였습니다.​​

현재 몰디브 인구 54만 명 중 5만 명 이상이 훌후말레에 이주하여 살고 있으며, 2020년대 중반까지 계획이 마무리되면 24만 명이 이 섬으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