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거주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정답: 바티칸 Vatican city

바티칸은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안에 위치한 나라로 영토 전체의 크기가 0.44㎢, 대한민국 명동의 절반 정도의 크기이며, 경복궁의 1.3배 크기를 가진 나라로 인구도 1천 명이 안 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입니다.

지명의 경우 라틴 어의 바티카누스 모스(Vaticanus Mous)에서 유래되는데, 이는 '신탁을 받은 언덕'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바티칸은 교황이 살고 있는 곳으로 성 베드로의 묘지가 있으며 성지 순례지라는 점에서 기독교 세계에서 가장 성스러운 나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1929년 라테란 협정(Lateran Concordat)으로 이탈리아로부터 독립하여 현재는 세계 가톨릭의 중심인 로마 교황청(The Holy See)이 직접 통치를 하고 있습니다.

바티칸은 정의와 사랑에 기초한 보편적 평화의 추구, 국가와 교회 간의 조화 및 협력 추구를 외교정책의 기본으로 하고 있는 곳입니다.

바티칸 지도 [출처: 위키피디아]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를 공인한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 이후 바티칸이 기독교의 중심지가 되었기 때문에 고대 로마 가톨릭의 중요한 고고 유적으로서 르네상스와 바로크 예술에 최고의 본보기로 그 자체가 완벽한 창조물로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곳의 찬란한 과거는 지금까지도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는 건축적 & 예술적 작품들을 가능하게 하여 바티칸은 국토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성 베드로 광장

성 베드로 광장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열쇠 구멍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베드로에게 건넨 상징물이 열쇠, 더 정확히는 천국 문의 열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티칸의 유명 예술 창작품들은 시스티나 성당의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프라 안젤리코가 장식한 니콜라스 5세 성당, 시스티나 성당과 바오로 성당, 라파엘로와 제자들이 그린 '스탄체'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예술 창작품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황 율리우스 2세가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전시관을 짓기 위해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당대 유명한 예술가들을 섭외해 바티칸의 초석을 다져 놓았기 때문에 이 위대한 작품들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집트, 그리스, 아시리아 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념물들을 1,000년 넘게 보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한 바티칸은 모든 작품을 둘러보는 데만 넉넉히 2시간은 걸린다고 합니다. 정말 작지만 너무나 황홀하고 경이로운 나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글을 쓰다 보니 정말 꼭 한번 바티칸으로 여행을 가고 싶어집니다.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