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다이아몬드가 많이 채굴되는 이유는?

다이아몬드는 탄소 원자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사실을 인류가 알게 된 것은 18세기의 일이다. 물론 저 새카만 숯도 탄소이다. 그래서 숯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수많은 과학자들이 현대의 연금술에 도전했다. 그 후,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는 속에서 인류는 인공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기술을 손에 넣었고 그 대부분은 공업용으로 사용되었다. 

많은 여성들이 한숨을 내쉴 만한 아름다운 보석용 다이아몬드는 물론 천연물이다.

다이아몬드의 결정화에는 1,500~2,000도의 고온과 6만 기압이라는 고압이 필요하다. 그 환경은 현대의 기술을 갖고도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다. 그럼 대체 자연계에서 어떻게 해서 그런 환경이 만들어져서 다이아몬드가 생겼던 것일까?

다이아몬드의 결정은 땅속 아주 깊은 층에서 만들어진다. 지표에서 200~300킬로미터 근처에서 겨우 다이아몬드의 결정화에 필요한 고온, 고압 환경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깊은 곳에서 생긴 다이아몬드를 왜 현재의 인간들이 채굴할 수 있는 것일까?

이야기는 1억 50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무렵, 아프리카는 남미나 오스트레일리아와 연결돼 있었다. 이 곤드와나 대륙이라고 하는 커다란 대륙이 오랜 시간에 걸쳐 분열하여 지금과 같은 배치가 된 것이다. 그러는 사이 대규모 지반활동으로 땅속에 잠들고 있던 다이아몬드의 원석이 지표 근처까지 솟구쳐 올라왔다.

그러한 이유로 이 지반활동의 중심이 된 아프리카 대륙에서 다이아몬드가 다수 산출되게 된 것이다.

나라별로 보면 콩고민주공화국, 보츠와나, 남아프리카 등이 주요 산출국이다. 그 밖에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서도 채굴되고 있다.

출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지도] 재미있는 지리학회 지음, 북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