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유전은 사막지대에 많은가?

OPEC(석유 수출국 기구) 가맹국들의 대부분은 중동이나 북아프리카의 사막지대에 있다. 그 때문에 석유는 사막에서 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그것은 큰 착각이다.

실제로 OPEC에는 열대우림지대인 인도네시아도 가입하고 있고, 그 밖에도 해저유전을 가진 나라도 있다. 석유는 사막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유전이 사막지대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것은 대체 왜 그럴까?

석유가 사막에 많은 것은 단순한 우연에 지나지 않는다. 중동이나 북아프리카에 석유가 많은 것은 그곳이 아주 오랜 옛날 바다의 밑바닥이었다는 사실에서 유래한다.

원래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석유는 과거 바다에 살던 플랑크톤으로부터 만들어졌다. 수명을 다한 플랑크톤은 해저에 퇴적됐고, 그것이 지열과 지압의 영향을 받아 석유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석유가 나온다는 것은 일찍이 그곳이 바다 밑이었다는 증거인 것이다.

현재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석유는 약 2억 천만 년에서 6천만 년 전에 죽은 플랑크톤으로부터 생긴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출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지도] 재미있는 지리학회 지음, 북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