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양의 숫자가 인구의 14배가 된다!

뉴질랜드는 남북 2개의 큰 섬과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다. 이 나라는 국토면적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산이나 피오르 같은 자연의 다양함이 볼거리이다. 빙하가 있는가 싶으면 열대 우림과도 마주치는 등 뉴질랜드는 정말로 여러 가지 표정을 지니고 있다.

뉴질랜드는 나라 이름을 세계에 드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양이다. 1882년 냉동선이 취항함으로써 양고기의 해외 수출이 가능해진 것을 계기로 양 사육이 발전하였다.

지금도 뉴질랜드 도처에서 목양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요 수출품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양은 크게 식용과 양모용으로 나누어 사육되고 있는데 전 국토의 50% 이상이 목양지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니, 양이 얼마나 많고 소중하게 사육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사육되고 있는 양의 수는 약 5,000만 마리 정도로, 뉴질랜드 전체 인구가 약 360만 명 정도이니깐 한 사람이 약 14마리의 양을 키우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게다가 방목되고 있는 소도 800만 마리나 되므로 이것을 모두 합하면 국민 한 사람당 16마리씩의 양과 소를 키우고 있는 낙농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가 있는 세계지도 - 오기노 요이치 지음 김경화 옮김/ 푸른길 출판사]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