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에게 이름을 지어 주지 않는 중국인의 기질

우리에게는 애완견이나 애완 고양이에게 이름을 지어 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 이름이란 것도 누렁이, 방울이, 또또, 나비 등 수를 헤아리자면 끝이 없다. 우리는 이러한 관습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이와는 사정이 다른 것 같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개나 고양이에게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중국에서 애완동물은 어디까지나 애완동물에 불과하며,
사람과 동물의 경계를 확실히 구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 미국에서는 개나 고양이를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파트너로 여긴다. 그 때문에 ‘동물의 권리(animal right)'라는 것까지 주장되고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애완동물에 대한 예우가 한국에서보다 확실히 지켜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야기가 있는 세계지도 - 오기노 요이치 지음 김경화 옮김/ 푸른길 출판사]에서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