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보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와 그 주변 도서를 포함하는 행정 구역으로, 인구는 적으나 가장 큰 권한을 가진 특별자치도이다. 대한민국 섬 중에서 가장 큰 제주도와 마라도, 우도, 추자군도 등을 포함한 유인도와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다.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1. 제주도의 지형
제주도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화산섬이다. 화산 활동으로 생긴 기생 화산인 오름, 주상 절리, 용암 동굴, 현무암지대 등은 제주도의 지형적 특징을 잘 보여 준다. 기생화산은 큰 화산 옆에 붙어 있는 작은 화산을 말하며, 한라산의 기생화산은 작은 산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인 '오름'이라고도 한다. 용암 동굴은 용암이 분출하면서 생긴 것으로 만장굴 등이 있다. 현무암지대는 물이 땅속으로 잘 스며들어 하천이 발달하기 어렵다. 그래서 마을은 해안을 중심으로, 특히 물이 솟아나는 용천대를 중심으로 발달해 왔다.
1) 한라산
한라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한반도에서는 백두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며 높이는 1,950m이다. 한라산은 남쪽은 경사가 심하지만 북쪽은 완만하고 동서쪽은 비교적 높으면서 평탄하다. 그리고 산 정상에는 백록담이 있다. 백록담은 화구호(화산의 분출구가 막혀 물이 고인 호수)로 둘레는 약 1.72㎞, 최고 깊이는 150m이다. 백록담의 수심은 계절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백록담에는 흰 사슴을 탄 신선이 내려와 물을 마셨다는 전설이 있고, 선녀들이 내려와 노는 곳이라는 전설도 있다. 한라산 주위에는 기생 화산이 약 360여 개 분포해 있다.
한라산은 높이에 따라 기온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다양한 식물이 분포한다. 가장 저지대 해안가에는 마을이 발달해 있고, 약 50m~200m에는 따뜻한 지역에 사는 식물이 자란다. 약 200m~600m에는 초원 지대가 형성되어 목축업이 활발하고, 약 600m~1,400m에는 활엽수림대(잎이 넓은 나무의 종류)가, 약 1,400m~1,600m에는 침엽수림대(바늘처럼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한 잎을 가진 나무)가 분포하고 있다.
2) 만장굴
김녕사굴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긴 용암 동굴이다. 용암 동굴은 굳은 용암의 표면 아래에 생긴 동굴로, 용암의 표면이 굳은 뒤 내부 용암이 빠져나가면서 만들어진다. 이런 용암 동굴이 만들어지려면, 용암의 양이 많고, 뜨겁고 끈적임이 적어야 한다. 또 용암이 분출하면서 흐르기 전에 바닥이 평평하거나 혹은 용암이 모일 수 있는 긴 평면의 계곡이 있어야 한다.
만장굴은 오래전부터 주민들 사이에 '만쟁이굴'이라고 알려져 왔으나, 세상에 공개된 것은 1958년 이후였다. 만장굴에는 박쥐, 땅지네 등 동굴 생물들과 양치류 같은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거대한 규모의 용암 석주와 용암 종유석 등이 기묘한 모양으로 발달되어 있어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는 한국 제일의 관광 동굴이다.
2. 제주도의 기후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남쪽에 위치해 있고, 난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연평균 기온이 높다. 특히 서귀포 일대는 따뜻해서 감귤 과수원이 몰려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지역으로 꼽히기도 한다. 옛날부터 제주도는 바람, 돌, 여자가 많다는 뜻으로 삼다도(三多島)라고 불렸다. 이처럼 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경작지 주변에 키가 큰 방풍림(바람막이 숲)을 심기도 하고, 담은 돌로 쌓고 지붕은 새끼줄로 묶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했다.
3. 제주도의 산업
제주도는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섬이라서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기 때문에 논을 만들기 어렵다. 따라서 경지의 대부분은 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1960년대만 해도 보리, 콩 등의 식량 작물과 맥주보리, 고구마, 유채 등의 작물을 주로 재배했는데, 1970년대에 들어와 감귤이 지역 특화 작물로 정착되면서 바나나, 파인애플, 꽃 등이 서귀포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농산물 수입 개방이 이루어지면서 열대 농작물 재배는 불가능하게 되었고 감귤 재배도 큰 소득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라산 약 200m~600m에서는 산기슭을 이용해 고기소와 젖소, 말 등을 대규모로 사육하고 있다. 수산물로는 갈치와 도미가 많이 잡히고, 제주·서귀포·김녕·한림·모슬포·성산포·추자도 등은 주요한 어업 기지이며, 연안 어업은 해녀들의 활동이 크다. 해녀들은 전복, 소라 채취를 주로 하고 있지만, 요즘에는 해녀들의 노령화로 인해 그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4. 제주도의 다양한 관광 자원
제주도에는 자연·인문·문화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이 있다. 자연 경관으로는 한라산 국립 공원, 용암 동굴, 해수욕장, 폭포, 기생 화산이 있다. 인문 경관으로는 한라산의 대규모 목장과 서귀포 일대의 감귤밭, 문화 경관으로는 독특한 방언과 풍속, 가옥의 형태 등을 들 수 있다.
제주도의 독특한 풍속 정낭
제주도 전통 집에는 대문이 없다. 대신 출입구 양쪽에 구멍이 3개 뚫린 돌기둥에 통나무 3개를 끼워 넣어 두는데, 통나무가 1개 있으면 '가까운 곳에 외출했음.'이란 뜻이고 2개가 있으면 '먼 곳에 외출했음.'이고, 3개는 '하루 종일 집을 비운다.'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보물 제주특별자치도 (리틀 탐험대, 전국 일주에 도전하라-한국지리, 2009,
휴이넘)-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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