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cm씩 국토가 넓어지는 이상한 나라?!

세계 지도를 펼쳐서 보면 북위 63˚ 24´에서 66˚ 32´ 사이의 극한 지대에 위치한 나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아이슬란드이다.
이름에서부터 추운 느낌이 드는 나라이지만, 사실 수도 레이캬비크가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1월 평균 기온이 1℃, 7월에는 11℃일 정도로 생각만큼 극한 지대는 아니다. 이유는 바로 아이슬란드 주변 해역에 따뜻한 멕시코 만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의 국토 면적(10만 ㎢)은 한반도의 절반 정도인데 그 가운데 8분의 1이 빙하로 덮여 있으며, 특히 넓이가 8,000㎢를 넘는 남동부의 바트나 빙하는 유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빙하의 영향으로 주변에는 황량한 풍광이 펼쳐진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아이슬란드라는 이름과 더불어 북국(北國)의 이미지를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아이슬란드는 화산이 많은 나라로도 알려져 있다. 지금도 땅속 내부에서 활발한 화산 활동이 있으며, 때로는 분화가 일어난다. 아이슬란드에는 온천도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목욕용 온수나 난방 등에 이용하고 있다.
지각 활동 또한 멈추지 않고 있다. 아이슬란드 중앙부에는 ‘갸우’라고 불리는 갈라진 틈이 있는데 그 곳에서 용암이 분출하여 딱딱하게 굳어 간다. 그 결과 아이슬란드는 매년 0.6cm~1cm씩 동서로 확대되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세계지도 - 오기노 요이치 지음 김경화 옮김/ 푸른길 출판사]에서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