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기에 삼색기가 많은 까닭은?

세계 국기의 일람표를 보면 삼색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유럽대륙은 더더욱 그렇다. 서구에서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이 삼색기다. 어째서 이처럼 국기에는 삼색기가 많을까?

삼색기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자유, 평등, 박애를 말하는 프랑스 국기다. 그러나 프랑스혁명의 영향으로 삼색기가 유행한 것은 결코 아니다. 삼색기를 유행시킨 것은 사실 네덜란드이다.

16세기, 당시의 세계 선진국이었던 네덜란드가 삼색기를 국기로 하자 다른 나라들도 그 뒤를 이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렇다고 하면 네덜란드가 삼색기의 원조인 것처럼 들리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삼색기를 세계로 유행시킨 것은 네덜란드가 틀림없지만, 네덜란드보다 먼저 삼색기를 사용했던 나라도 있다.

그 나라는 바로 오스트리아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네덜란드가 삼색기를 국기로 하기 300년 전부터 삼색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어쨌든 삼색기의 역사는 길고도 길다.

출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지도] 재미있는 지리학회 지음, 북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