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래와 세계 명작을 전체적으로 한 번 이상 다 훑고서
뚜렷하게 스토리라인이 잡히던 올해 초부터
5살 딸아이에게 '세계 옛이야기'와 '세계 문화편' 책들을 읽어주며
지구본에 각 나라의 위치를 자꾸 짚어주기 시작했는데요.
그 때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관심이 차츰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를 기점으로 해서는
각 나라 이름과 국기를 매치시켜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이 좀 더 많아지고
게다가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려줘도 아이가 손쉽게 받아들이고 기억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점점 기억할 수 있는 양이 많아지고 있다는 그 싸인을 놓치고 싶지 않던 찰라,
저희는 정말 운좋게도 딱 그 시점에 맞춰 <와이드맵 세계지도퍼즐>을 만났답니다. ^____^
가로 98.5cm, 세로 66.5cm, 밑판을 뺀 퍼즐 두께는 약 5.5mm 정도의 크기인데요.
밑판은 두께 3mm의 목재(MDF)로 벽에 걸 수도 있을 만큼 탄탄하게 되어 있어요.
실제로 받아보니 어린 아이들 혼자 하기엔 실로 그 압박감이 대단하고 말이죠.
퍼즐 놀이할 때 보통 한꺼번에 와르륵~ 다 쏟아내고
처음부터 다 맞추게 하는 욕심 많은 엄마들이 많으시잖아요? ^^;;
그런데 저희집처럼 아이가 어린 경우는 그런 방법이 상당한 무리를 불러일으키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대륙별로 주제를 잡아서 퍼즐조각을 풀었답니다.
오늘은 아프리카, 내일은 아시아, 그 다음날은 유럽, 그 다음은 아메리카 대륙 이런 식으로요. ^^
퍼즐 받은 첫 날부터 하자고 졸라대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무슨 대륙부터 하고 싶냐 물으니
월드컵이 열렸던 남아공이란 나라를 짚더라고요.
그래서 첫 날 선택한 대륙은 아프리카!!!
아, 그러고보니 한글을 이미 깨친 상태인지라 퍼즐 맞추기가 한결 수월했답니다.
글자를 읽고 아이 스스로 어느 정도 찾아내는 일이 가능했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정말 더 어려울 뻔 했다는... ^^;;
소재는 빠닥빠닥한 느낌의 스펀지(EVA)이고요.
처음에 이쑤시개의 뾰족한 부분을 이용하여 퍼즐 조각을 들어내야 했답니다.
벽에 걸 수도 있는 퍼즐로 제작된지라 흘러내리지 않게 엄청 빡빡하게 맞춰져 있거든요.
퍼즐 맞추려고 치마까지 걷어붙이고 숫제 퍼즐 위에 올라가 왔다갔다 하는 모습입니다.
외출했다 돌아와서는 옷도 갈아입지 않고 저 드레스 차림으로 퍼즐 삼매경~ ㅋㅋ
퍼즐이다보니 그저 놀이처럼 즐겁게 받아들이며
세계 각 나라 지리를 저절로 인지해가고 있는 모습이 느껴지시죠? ^^
이렇게 놀다보면 어느 순간 <5대양 6대주>란 말도 왜 그런지 금방 알게 될 거 같아요. ^^
대륙별로 나라 이름, 위치 외우는 것도 시간 문제지 싶구요. 흐흐~~
이렇게 즐거운 놀이삼아 <대륙별>로 테마를 잡아
각종 관련 책들과 같이 퍼즐을 진행한지 벌써 1주일이 넘어가는데요.
벌써부터 대륙들의 위치와 각 대륙에 속한 나라 이름 외우기에
아주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답니당~. ^O^
아시아 대륙뿐만 아니라 다른 대륙에 있는 나라들 중에서도
꽤 많은 나라 이름과 국기, 그리고 유명한 것들을 꿰차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이탈리아 그러면 기다란 부츠같이 생기고
우리나라처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였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죠. ^^
그리고 콜롯세움, 피사의 사탑, 곤돌라 같은 여러가지 이야기도 해주고
퍼즐 맞추면서 주변에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도 같이 살펴보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프랑스에 대한 책 읽어주다가 100년 전쟁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영국과 프랑스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짚어주는 식으로
아주 열심히 지도퍼즐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엄마의 뛰어난 전략이 아니고 뭐겠어요? ㅎㅎ
게다가 이제는 엄마 스타일에 익숙해진 아이가 스스로 이렇게 주문도 하죠.
"엄마! 오늘은 에펠탑 있는 프랑스 하고 싶어요. 유럽 대륙 퍼즐 꺼내주세요!"
"오늘은 우리 대한민국 있는 아시아 대륙 퍼즐만 꺼내놓고 할래요."
"만리장성이 있는 중국은 이렇게 크지만 러시아는 더 크고 둘 다 아시아 대륙에 있어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좀 많이 작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보다 더 작은 나라도 좀 있죠?!!"
아이 입에서 그런 기특한 말 들을 때마다 엄마 기분 겁나게 좋아지는거!!! 다들 아시져~ ^_____^
지금은 아이가 너무 어려서 밑그림 지도 있는 상태에서 활용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게 되면 밑그림 지도 빼고 백지상태에서 퍼즐 맞출 수도 있어서
벌써부터 내년이 너무 너무 기다려진답니다.
아 참, 우리나라지도 퍼즐과 각각의 백지도도 다 함께 구매했는데,
백지도 같은 경우는 초등 사회 과목 대비용으로
마커로 이리 저리 쓰고 지워가며 엄마와 함께 공부하기 딱 좋겠더라구요.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신 분들은
와이드맵 주소에서 더 검색해보시면 될 것 같구요.
http://www.widemap.co.kr
각 나라의 지리만 익힐 수 있는게 아니라
각 위치에 알맞은 도형 조각을 찾아 요리조리 끼워보는 과정에서
작업력이나 도형 인지도 덩달아 같이 발달하는 느낌이 들었기에
더더욱 기대가 크답니다. ^^*
자신이 사는 지역, 단체에만 국한되기 쉬운 어린 아이의 시선을
좀 더 넓은 세상으로 확대시켜 주어
보다 큰 글로벌 리더로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소중한 인재로 잘 자라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담긴 좋은 선택이었단 생각이예요.
http://blog.naver.com/soyounglish/1300930028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