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춘(春), 내 천(川). ‘봄이 오는 시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춘천은 단순한 지도상의 지역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청춘의 이정표 같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안개 가득한 호수와 봉긋한 산들이 감싸주는 춘천은 그곳이 고향인 이들이나 한두 번 다녀온 이방인들에게도 봄의 수채화 같은 싱그러운 추억을 선물한다.

또한 이 지역은 서정적인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박사를 많이 배출한 박사 마을을 비롯하여 이곳을 거쳐 간 관료 중 출세한 이들이 많아 ‘입춘대길(入春大吉)’, 즉 춘천을 다녀와야 좋은 일이 생긴다는 신조어가 탄생할 만큼 행운의 도시로도 불리고 있다. ※ 立春大吉

고려 말 흑산도 일대 섬들은 왜구에 시달리고 있었다. 정부는 공도(空島) 정책을 실시하여, 섬 주민들을 뭍으로 이주시키고 섬을 텅 비우게 했다. 흑산도 사람들은 배 타고 목포를 거쳐 영산강을 거슬러 올라와 나주에 살다가 왜구가 잠잠해지면 다시 고향인 흑산도로 돌아가곤 하였다.

흑산도에서 영산강을 거슬러 나주 영산포에 닿으려면 열흘에서 보름이 걸렸는데, 냉동·냉장 기술 없던 시절 다른 고기는 썩었지만 홍어는 썩지 않고 발효가 되었다. 이런 배경에서 삭힌 홍어가 나오게 됐고, 그 후 나주와 인근 지역에서 홍어를 별미로 즐기게 되었다고......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나이아가라 Niagara 폭포 앞에 서면 그 웅장함과 거대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진다. 이러한 폭포가 강원도 철원에도 있다.

바로 직탕 폭포! 규모만 작을 뿐 그 모양 면에서 사진으로 찍어놓으면 나이아가라 폭포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이름짓기 좋아하는 이들은 이를 두고 '한국의 나이아가라'라고 부르고 있다.

신안군은 지리상으로 전라남도 황해와 다도해에 접해 있으며 간척 사업으로 육지와 연결된 지도읍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섬으로 구성된 자치단체로 유인도 73개, 무인도 932개 등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내 전체 섬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홍도는 해질 무렵에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