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번 시간대가 달라지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세계에서 국토가 가장 넓은 러시아는 남한의 국토보다 대략 171배나 큰 국가입니다.

또한 국토의 동서 길이는 무려 9000㎞나 됩니다.​​

거대한 크기의 영토를 가진 러시아는 동북아시아의 북쪽에 위치한 극동지방부터 동부 유럽에 걸쳐 자리한 광대한 영토를 가졌으며, 북쪽으로는 북극해, 동쪽으로는 태평양과 면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북한,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서쪽으로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라트비아, 폴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노르웨이 등의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나라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의 크기가 실감이 나시나요?

러시아의 시간대는 넓은 영토만큼이나 무척 다양합니다. 

러시아의 시간은 2014년 전까지 여름철에 표준시보다 1시간 시계를 앞당겨 놓는 서머타임 제도를 사용하였으나, 2014년 러시아 전역의 시간을 조정함과 동시에 서머타임 제도를 폐지하였고, 러시아 연방은 UTC+2부터 UTC+12에 이르는 총 11개의 시간대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11개의 시간대를 정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그 기준이 되는 것은 바로 '경도'​입니다.​

지구상의 위치를 나타내는 경도가 15도에 1시간씩 시차가 발생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데,

러시아는 경도가 '170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러시아 안에는 무려 11가지 시간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시간대는 국토 동쪽 지역에서 아침 해가 뜰 때 맨 서쪽에서는 전날의 해가 지는 것입니다.

위도(φ)와 경도(λ)를 나타낸 그림. 경위선(눈금) 간격은 10도이다.​

하단의 그림은 러시아의 11번대의 시간대를 색상을 구분하여 쉽게 표현한 지도입니다. 러시아의 시간대가 한눈에 쉽게 이해가 되시죠?

예외적으로 시간대를 달리하는 나라를 소개하고 오늘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넓은 국토를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나라 중국입니다.​

중국은 경도 차이가 60도 이상 나지만, 수도인 베이징을 기준으로 하나의 시간대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중국은 환한 대낮과 컴컴한 새벽을 같은 시간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