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크기가 큰 섬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대한민국의 21배 크기의 그린란드는 북아메리카 북동부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위치한 면적 약 210만 5,600㎢ 규모의 세계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이 섬의 원주민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이누이트라 불리는 에스키모인들입니다.​​

그린란드는 빙하 지역에서 뿜어 나오는 차가운 공기로 언제나 서늘하며,

이곳 주민들에게는 영상 5~10 ℃까지는 따스한 기온으로, 영하 10℃는 그저 쾌적한 온도로 통한다고 합니다.​

그린란드(자치령) 엠블럼

그린란드는 덴마크 자치령으로 덴마크인들이 이곳에 정착한 것은 1721년, 식민지로 지배하기 시작한 것은 1814년부터입니다.

현재는 그린란드가 '자치령'이 되면서 외교/국방/통화권을 제외한 치안, 사법, 회계, 광업, 항공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린란드(자치령) 국기​

그린란드는 녹색의 땅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 전국 토지의 85%가 빙상으로 덮여있고 경작이 가능한 토지는 2%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희토류와 관련하여 며칠 전 그린란드에 총선거가 실시되었는데 지난 2월 중국 자본에 의한 희토류 광산 개발을 두고 의견 차이로 연립정부가 무너진 뒤 치르는 선거로 이번 총선은 희토류 광산 개발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희토류의 가치가 무척 뛰어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또한 그린란드는 최근 기후변화로 '빙하의 눈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역대 최고 속도로 빙하가 녹아 얼음 속에 있던 천연가스나 석유, 각종 광물 자원이 드러나면서 세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녹색 없는 '녹색의 땅' 그린란드가 한때 초록빛 땅이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되었는데요. 1966년 그린란드에 핵미사일 기지를 짓는 과정에서 미국 버몬트대 지질학자 등 국제 연구진은 그린란드 땅을 1.4㎞ 깊이로 심층 시추하여 얼음층 아래서 발굴한 퇴적층과 진흙 얼음층을 조사해 본 결과 이끼와 풀, 키 작은 나무가 자라는 툰드라 지역이 펼쳐졌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발견된 식물들의 형체가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어 "화석이라기보다 어제 죽은 것 같다"라며 그린란드 타임캡슐이라고 조사팀은 보도자료에서 말했습니다.